오늘 배운 단어 - FAT·NTFS·UFS·MBR·VBR·MFT
파일 시스템 용어가 계속 헷갈렸던 이유를 알았다. 성격이 다른 두 무리가 한 덩어리로 섞여 있었다 - 하나는 “디스크를 어떤 방식으로 포맷했는가”(종류)이고, 다른 하나는 “디스크 안 어디에 무엇이 들어 있는가”(위치). 나눠놓으니 정리가 됐다.
그룹 A - 파일 시스템의 종류 (포맷 방식의 이름)
- FAT (File Allocation Table): 옛날 윈도우·USB용. 구조가 단순해 호환성은 최고지만 보안 기능이 없다 - 권한 설정도, 암호화도 못 한다
- NTFS (New Technology File System): 현재 윈도우 표준. ACL 권한, 암호화(EFS), 저널링, 대용량 지원 - 보안 기능이 있는 쪽
- UFS (Unix File System): 유닉스의 전통적 파일 시스템. 리눅스는 이 계보에서 갈라진 ext2/3/4를 쓴다
시험은 사실상 FAT vs NTFS 비교로만 나오고, 핵심은 “FAT은 보안 기능 없음, NTFS는 있음” 한 줄이다. USB를 아직도 FAT으로 쓰는 이유와 FAT에 보안이 없는 이유가 사실 같은 뿌리다 - 단순해서. 단순하니까 어디에 꽂아도 읽히고, 단순하니까 권한을 적어둘 자리가 없다.
권한 계산 규칙, EFS, ADS, 이동·복사 시 권한 변화까지는 NTFS 노트에 이미 정리해 뒀다.
그룹 B - 디스크 안의 구조물 (부팅 순서대로)
여기가 오늘 새로 배운 쪽이다. 그룹 A가 “무슨 방식으로 포맷했나”라면, 이쪽은 “그 디스크의 몇 번째 자리에 뭐가 있나”다.
- MBR (Master Boot Record): 디스크 맨 앞 0번 섹터. 부팅 코드 + 파티션 테이블이 여기 있다. 디스크 전체에 하나뿐
- VBR (Volume Boot Record): 각 파티션의 첫 섹터. 그 파티션을 실제로 부팅시키는 코드. 파티션마다 하나씩
- MFT (Master File Table): NTFS 전용 색인 테이블. 볼륨 안 모든 파일의 이름·위치·크기·권한을 담고 있다. 도서관 카드 목록에 해당
전원을 켜면 이 순서로 흘러간다:
MBR (어느 파티션으로 부팅하지?) → VBR (그 파티션아, 일어나라) → OS 로딩 → MFT (이제 파일을 찾아보자)
MBR과 VBR을 가르는 건 결국 범위다. MBR은 디스크를 대표해서 “어느 방으로 갈지” 정하고, VBR은 각 방 안에서 “그 방을 어떻게 여는지” 안다. 그래서 개수도 하나뿐 vs 파티션마다로 갈린다.
시험 포인트
- MBR은 디스크당 1개(0번 섹터), VBR은 파티션당 1개 - 개수와 위치를 서로 바꿔 내는 함정이 자주 나온다
- MFT는 NTFS 전용 - FAT에는 없다. “FAT의 MFT” 같은 선지는 그 자체로 오답
- 요즘 대용량 디스크는 MBR 대신 GPT를 쓴다. MBR은 2TB·주 파티션 4개라는 한계가 있어서 - 묶어서 물어보는 문제가 있다
- 포렌식 관점: MBR·VBR이 깨지면 부팅 자체가 안 되고(부트킷이 노리는 자리), MFT에는 삭제된 파일의 흔적이 남아 복구와 타임라인 분석의 핵심 증거가 된다
한 줄: FAT·NTFS·UFS는 포맷 방식의 이름, MBR·VBR·MFT는 디스크 안의 자리. 섞어서 외우면 계속 헷갈린다.